오라클 V2와 디파이 피드 도입

September 17, 2019

메이커 재단은 지난달에 홈페이지를 통해 다중 담보 다이(Multi-Collateral Dai) 로드맵을 공개하였으며, MCD가 출시되기 전에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주요 지표들을 설명드렸습니다. 그 중 하나로 오라클에 관한 일련의 거버넌스 제안을 비준하는 것이 있습니다.

 본 블로그 글을 통해 오라클 기반과 오라클 거버넌스에 있을 흥미로운 변화들을 여러분께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그리하여 메이커다오 거버넌스 콜에서 MKR 투표자들이 오라클 제안들에 대해 논의할 발판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오라클의 역할을 한번 더 짚고 넘어갈 예정이며, 몇 가지 새로운 제안들을 제시해드리겠습니다.

메이커 오라클의 진화

 오라클은 블록체인에 외부의 데이터를 스마트 계약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메커니즘입니다. 메이커 프로토콜은 오라클을 통해 실시간 자산 가격 피드를 확보한 후 이 가격 데이터를 사용하여 CDP에 충분한 담보가 예치되어 있는지 결정합니다.

2017년 6월, 사이(Sai)의 도입과 함께 메이커 재단은 첫 번째로 탈중앙화된 오라클을 이더리움 메인넷 상에 출시하였습니다. 그 이후로 메이커 오라클은 자발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롭게 대두되는 디파이(DeFi) 생태계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오늘 메이커 재단은 자랑스럽게도 탈중앙화된 차세대 오라클인 “오라클 V2(Oracles V2)”를 발표합니다. 지난 2년 간 배운 교훈을 활용하여, 오라클 V2는 처음부터 확장성, 분산화, 탄력성, 지연 시간 및 비용에 맞도록 최적화되어 개발되었습니다.

디파이 파트너 피드(DeFi Partner Feed)

 피드는 오라클 시스템의 핵심 요소입니다. 피드는 현재 개인들이 운영하는 봇으로서, 자산 가격을 실시간으로 제공합니다. 제공된 가격 데이터들은 평균 가격의 형태로 종합되어 탈중앙화된 애플리케이션(Dapp)이 사용하는 스마트 계약에 사용됩니다. 메이커다오 피드 대쉬보드는 현재 단일 담보 다이가 사용하고 있는 ETH/USD 오라클 가격을 구성하는 14개의 피드 가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초기에, 피드를 제공하는 개인들은 필요에 의해 익명으로 유지되었습니다. 이는 협박이나 강요같은 위험으로부터 각 개인을 보호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피드를 제공하는 기관들은 다릅니다. 기관들은 악의적인 주체들과 싸울 수 있는 힘을 보유하고 있고, 명성도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당한 억압으로부터 훨씬 더 자유롭습니다. 그렇기에, 신원을 공개한 상태로도 피드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생태계 내에서 평판을 보유하면서도 견고한 익명성을 갖춘 피드를 제공하기 때문에, 가장 최적의 모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오라클 V2로 새로운 피드를 제공할 준비가 된 기관들

 메이커 재단은 오라클 V2로서 새로운 피드를 제공할 준비가 완료된 첫번째 기관들을 알려드리게 되어 기쁩니다. 제안된 기관들인 “0x”, “dYdX”, “Set Protocol” 및 “Gnosis”는 유권자들의 투표를 통한 승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해당 기관들은 디파이 커뮤니티의 관계자들과 리더로서 쌓아온 명성을 바탕으로 선정 및 제안되었습니다.

 메이커 재단은 진정으로 탈중앙화 된 오라클을 구축하고 더 넓은 커뮤니티의 지지를 얻기 위해 이러한 기관들이 참여한 것에 감사를 표합니다.

거버넌스

 메이커다오 오라클을 더욱 분산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오라클 V2가 출시되면 MKR 거버넌스에 중대한 변화가 있을 예정입니다. 거버넌스는 end-to-end 소유권과 오라클 인프라 관리 측면에서 더욱 활발해질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재단은 9월 5일의 거버넌스 콜을 통해 MKR 보유자들(메이커 커뮤니티 내 투표자들)에게 몇 가지 새로운 제안들을 제출할 계획입니다. 이후 9월 9일, 해당 제안들은 메이커다오 포럼에 게시될 것이며, 커뮤니티의 피드백을 수렴할 것입니다. 최종 비준을 위해 거버넌스 포탈을 통한 제안 제출은 9월 16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제출되는 제안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 디파이 파트너 피드 (0x, dYdX, Set, Gnosis)
  • 오라클 팀 권한
  • 오라클 거버넌스 프레임워크
  • 오라클 인센티브 재구성

각 제안에 대한 설명은 아래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디파이 파트너 피드 (DeFi Partner Feeds)

 본 제안은 오라클 V2의 기관 피드로 0x, dYdX, Set, Gnosis를 추천하는 것입니다.

오라클 팀 권한 (OTM; Oracle Team Mandate)

 오라클 팀 권한은 오라클의 기술 개발과 관리 업무를 위해 메이커 투표자들이 뽑아 권한을 위임한 당사자들의 책임을 정의하기 위한 제안입니다.

 메이커 재단은 적절한 외부 오라클 팀들이 선출될 때까지 스스로 내부 오라클 팀을 운영할 것을 거버넌스에 제안합니다. 중요한 시사점은, 해당 오라클 팀이 투표자들의 승인 없이는 시스템을 변경할 그 어떤 권한도 없다는 것이며, 이는 단지 제안을 작성하고 거버넌스 프로세스를 안내하는데 도움을 주는 메커니즘일 뿐입니다.

오라클 거버넌스 프레임워크 (OGF; Oracle Governance Framework)

 오라클 거버넌스 프레임워크는 오라클에 대한 메이커 거버넌스의 책임과 권한을 정의하기 위한 제안이며, 오라클 인프라를 관리하기 위해 거버넌스 프로세스를 구체화할 청사진입니다. 이는 거버넌스 리스크 프레임워크가 메이커 거버넌스의 작동 규칙을 정의하는 방식과 유사합니다.

아래는 OGF에서 메이커 거버넌스 참여자들이 해야 할 일입니다.

  • 새로운 피드를 선택하는 기준 정의
  • 새로운 오라클을 선택하는 기준 정의
  • 피드 추가 또는 제거
  • 오라클 추가 또는 제거
  • 피드와 오라클의 성과 측정
  • 오라클 가격 민감도 매개변수 선택
  • 오라클 보안 모듈(OSM; Oracle Security Module) 지연 매개변수 선택

 오라클과 관련된 거버넌스 프로세스와 해야 할 일들의 전체 목록은 본 제안에 첨부될 것이며, 9월 9일 메이커다오 포럼에 게재될 것입니다.

오라클 인센티브 재구성

 메이커 프로토콜의 핵심 구성요소들은 근본적으로 탈중앙화 되어야 합니다. 궁극적으로 이들 구성요소들은 메이커 거버넌스의 권한 하에 있고, 탄력적이며 자립가능한 균형 잡힌 인센티브 시스템을 바탕으로 설계됩니다. 오라클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탈중앙 자율 조직(DAO; 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s)이 오라클 거버넌스 프레임워크를 통해 오라클 인프라를 통제하게 하는 것이 그 첫번째입니다.

 오라클 인센티브 재구성 제안은 오라클 인센티브 시스템을 변경하도록 권장합니다. 이러한 변경 사항은 메이커 토큰(MKR)의 토큰 이코노미에 영향을 주며, 메이커 거버넌스에 다른 일들을 부여합니다. 아래의 그림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오라클 시스템 내의 서로다른 주체들의 관계

 악의적인 행위를 억제하기 위해 귀중한 서비스(가격 데이터 제공)를 제공하는 피드에게는 그에 합당한 대가를 지급합니다. 현재, 이러한 대가는 메이커 개발 펀드에서 조달합니다. 향후에는, 메이커 프로토콜에 의해 생성된 안정화 수수료에서 충당할 것입니다. 위의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가치는 MKR 보유자들에게서 피드로 이동합니다.

 오라클 V2는 오라클 가격을 읽도록 허가 받은 스마트 계약 주소가 포함된 화이트리스트를 도입합니다. 이를 통해 MKR 보유자들은 오라클 인프라를 운영하면서 발생하는 비용을 회수하기 위해 그 자체를 수익화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데이터 생산자(피드)와 데이터 소비자(디앱) 사이에서 작동하는 메커니즘입니다. 피드는 메이커 프로토콜의 담보 유형뿐만 아니라 모든 종류의 자산에 대한 가격을 제공하며, 그 대가로 인센티브를 받습니다.

 이것은 데이터 생산자(피드)와 데이터 소비자(디앱) 사이에서 작동하는 메커니즘입니다. 피드는 메이커 프로토콜의 담보 유형뿐만 아니라 모든 종류의 자산에 대한 가격을 제공하며, 그 대가로 인센티브를 받습니다.

 오라클 거버넌스 프레임워크 제안은 거버넌스 프로세스를 상세히 명시하여, 외부 주체가 오라클 화이트리스트에 신청할 수 있도록 합니다.

 메이커다오가 이더리움 생태계의 성장을 돕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하므로, 메이커 재단은 1년 동안 누구나 무료로 오라클 화이트리스트에 등재될 수 있도록 하는 제안을 제출할 것입니다.

논의에 참여하기

 메이커 재단은 오라클의 진화와 그것이 기술 혁신에 미치는 영향을 보게되어 기쁩니다. 오라클 V2는 우리를 다중 담보 다이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만듭니다. 오라클 제안에 대해 더 알고싶다면, 9월 5일 목요일 16:00 UTC에 있을 거버넌스 콜에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메이커다오에 대한 더 많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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