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메이커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March 13, 2020

안녕하세요, 메이커 커뮤니티 여러분!

 오늘은 조금은 특별한 글로 인사드립니다. 바로 한국의 첫번째 메이커다오 앰배서더이자, 디파이 관련 다양한 일을 하고 계시는 Mike Mu님에 대한 인터뷰입니다.

앞으로 한국의 디파이 생태계에서 메이커다오가 어떤 방향으로 기여를 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을지, 커뮤니티의 일원으로써 Mike님의 의견을 들어보았습니다.


Maker: 안녕하세요 Mike님, 간단한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Mike: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디파이 리서치 및 무손실 자금조달 모델인 Growdrop을 개발한 GrowFi에서 COO를 맡고있습니다. 또한 디파이의 정보 비대칭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파이 코리아(DeFi Korea) 채널을 운영하며 디파이 컨텐츠를 생산하고 다양한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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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er: 실제로 디파이 서비스를 운영하시면서 커뮤니티까지 돌보고 계시는군요. 그렇다면 혹시 직접 사용해보신 메이커의 디파이 관련 상품(스테이블 코인, 담보대출 등)도 있으세요?

Mike: 네, 저는 메이커다오의 메인넷 출시 때 부터 CDP(구버전 Vault; 메이커 담보 대출 서비스)를 자주 사용했습니다.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을 담보로 다이(Dai)를 빌린 것 부터 신기했지만, 그 당시 유저들이 사용하는 방식이 특이했습니다.

유저들은 이더리움의 가치상승을 믿고 담보로 맡긴 후 빌린 다이로 다시 이더리움을 매수하곤 했습니다. 이 방식은 마치 탈중앙화된 방식의 마진 거래와 같습니다.

저 또한 이런 방식을 사용하고 300%의 청산비율을 유지하면서 빌린 다이를 이더리움으로 스왑하여 OpenSea에서 MyCryptoHeroes의 NFT 아이템를 사거나 차익거래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과거 DSR(Dai Savings Rate; 다이 예치 보상)을 도입하기 전에는, 시장시세가 급격히 안 좋을 경우 다이는 지갑에만 묶여 있었습니다. 그러나 DSR이 도입된 이후부터는 다이를 DSR에 넣어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는데, 이 부분이 베어마켓에서 좋은 헤지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메이커다오 시스템이 DSR을 도입한 뒤로 제 투자 포트폴리오 중 일부인 다이를 꾸준히 DSR에 예치하고 있습니다.

DSR이 가진 또 다른 사용방식은 담보대출 프로토콜 간에 이자차익 거래입니다. 예를들어, 특정 프로토콜의 다이 대출이자가 DSR의 예치이자보다 낮을경우, 이자차익거래를 실현시킬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일시적이지만 효과적으로 무손실 차익거래를 할 수 있는게 DSR의 매력입니다. 향후 Flash loan을 이용한 Vault Swap이 나오면 MCD 자산인 ETH-BAT 자산간의 차익거래도 기대됩니다.

Maker: 300%의 담보율로 전략을 짜서 직접 담보대출을 통해 NFT까지 구매해보고 DSR까지 이용하고 계시다니, 앞으로 한국의 디파이 사용자분들께도 소중한 경험을 많이 공유해주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2)

Maker: 그렇다면, 디파이 담보대출 및 스테이킹 서비스들이 다양한데 그 중 메이커다오는 어떤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Mike: 제 생각에는 지속 가능한 디파이 담보대출 모델이 되려면 오픈소스 거버넌스를  우선시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유저들의 참여도와 탈중앙화 수준은 거버넌스 모델에 따라서 결정됩니다. 그런데, 디파이 프로젝트의 경우 자체 토큰이 가진 거버넌스 규칙 외에도 사업적 관점에서 리스크 제어 및 의사결정 메커니즘의 거버넌스가 포함됩니다.

 따라서, 좋은 프로토콜은 전체 네트워크에서 의사 결정의 참여와 효율성의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덧붙여서, 탈중앙화 프레임 워크에서 높은 효율의 리스크 관리와 갑작스러운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보장해야 합니다. 그 대표적인 예시가 컴파운드와 메이커다오입니다.

 컴파운드는 암호화폐 상장, 담보비율 등 모든 결정을 커뮤니티가 아니라 컴파운드사에서 결정합니다. 이와 같은 중앙화된 시스템의 장점은 높은 효율로 거버넌스를 처리할 수 있지만, 의사결정 과정이 불투명하여 해당 프로토콜의 차후 리스크 관리나 대처능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다행히 얼마전에 컴파운드에서 COMP 토큰을 이용해 MKR 토큰처럼 거버넌스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수단이 생겼지만 메이커 다오 처럼 탈중앙화 수준을 도달할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메이커다오는 제안부터 시작하여 커뮤니티 인원끼리 커뮤니티 콜을 하거나 메이커 포럼에서 합의를 어느정도 달성하고 메이커 거버넌스에서 투표를 통해 결정합니다. 이는 누구든지 중앙은행에서 금리를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것과 같습니다.

  MKR 거버넌스의 핵심은 “금융서비스”의 본질인 “공평성”와 “효율성”의 밸런스를 찾는 것이며 절대적인 “탈중앙화 온체인 거버넌스”를 찾는 것이 아닙니다. 앞으로 다양한 디파이 서비스들은 메이커 거버넌스 본질을 참고하여 운영할 것입니다.

Maker: 탈중앙화와 거버넌스에 대한 깊이 있는 의견 감사합니다. 은행이나 기관과 같은 중앙화된 주체 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디파이(DeFi)이죠. 이러한 디파이 프로토콜의 정체성은 결국 섬세하고 건실한 "의사 결정 및 운영(거버넌스)"으로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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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er: 다음은 조금 캐주얼한 질문인데요, 한국의 디파이 커뮤니티에서 메이커다오는 어떤 인상을 받고 있을까요?

Mike: 메이커 다오는 디파이 머니레고의 자산 인프라이기 때문에 많은 한국사람들이 디파이 서비스를 이용할려면 최소한 스테이블 코인 다이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안정화 수수료(Stability Fee)와 DSR의 비율 변동은 디파이 생태계 전반에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디파이 코리아 커뮤니티에 다이 봇(DAI Bot) 기능을 넣었습니다. 다이 봇은 메이커다오의 모든 소식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에게 메이커다오의 소식을 보다 더 빠르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Maker: 디파이 생태계에 필요한 소식이나 정보를 빠르게 받아보기 위해서는 디파이 코리아 커뮤니티가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4)

Maker: 한국의 사용자들이 디파이를 사용할 때 가장 큰 어려움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Mike: 현재 한국에서 디파이를 사용할 때 큰 문제점은 많은 유저들이 디파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에 여전히 불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탈중앙화 금융의 핵심은 무신뢰성이지만 무신뢰성이라는 것을 알기위해서는 디파이 교육, 리서치 및 가이드 라인이 필요합니다.

아직까진 디파이를 리서치하는 팀이 극소수이고, 일명 “디파이 신앙자”들만 리서치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새로운 한국 사용자들이 진입하기엔 한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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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er: 그렇다면, 한국의 디파이 이용자분들이 메이커다오에 기대하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Mike: 한국 디파이 사용자에게 다이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자료를 가능한 많이 공급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용자들이 재밌게 놀면서 디파이를 사용하고, 디파이 서비스 역시 크립토 투자 포트폴리오에 들어갈 수 있다는것을 알려주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Maker: 그렇군요. 저희도 컨텐츠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욱 유익하고 알기 쉬운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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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er: 오늘 인터뷰에 흔쾌히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마지막으로 메이커다오에 하고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Mike: 기존 금융서비스는 모든 사람에게 금융에 대한 기본적인 권한을 보장하지 못했습니다. 디파이의 목표는 더욱 탈중앙화하는 것이 아니라 더욱 개방적이고 공정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디파이는 제 3자의 허가나 필요 없이 모든 사람들이 투명하게 모든것을 제어 할 수 있고 참여할 수 있습니다.

메이커다오는 이미 전통금융이 앞으로 해결해야할 국경을 넘나들 수 있는 능력, 금융 인프라가 없는 지역의 페이먼트, 대출시스템의 초석을 전세계 사람에게 제공하여 금융의 근본적인 “공정성”을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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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13, 2020